이천지역 역사전문가, 이천역사 제대로 알리기에 사명감으로 정진

▲ 최의광 문학박사
 지난 2일 오후 두시부터 네시까지, 두 시간 여 동안 이천시 이천농업생명대학(농생명대) 과정생을 대상으로 지역사 특강이 있었다.
 
 농생명대는 이천농업기술센터에서 관장하며 이천 농업인을 물론 이천에 귀농 예정자들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귀농 적응을 위한 교육, 정보제공 등을 목표로 운영되는 일종의 교육과정이다. 지난 2008년부터 매년 1년 과정으로 운영되어 왔으며 올해로 12기수 째 그 과정을 밟고 있다.

 특히 금년도에는 예년과 달이 교양과정의 일환으로 이천지역의 역사를 듣기로 하고 지역사 전문가인 최의광 박사(대전대 객원교수)를 초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시청 뒤 농업기술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1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강연에서 최의광 박사는 시간 관계상 이천의 역사 중 선사시대로부터 고려 초까지로 한정하여 설명하였다.

 최 박사는 이천에는 이미 구석기 시대부터 사람이 살았을 정도로 그 역사가 유구하며 신석기를 거쳐 청동기 시대에는 고인돌이 다량으로 제작되어 이천 지역은 정치집단이 일찍 발달한 선진 지역일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삼한시대 마한 영역에 속한 이천은 삼국시대에는 처음 백제에 속한 이래 고구려와 신라에 연속하여 속하게 되었다며 다양한 정치세력을 경험한 지역이라고 강조하였다. 고려시대 이섭대천의 고사를 설명하며 태조 왕건이 지금의 복하천으로 추정되는 남천을 건너가는 모습을 실증적으로 설명하여 많은 분들이 공감하기도 하였다. 또한 서희의 외교 담판을 설명한 후 서희의 뒤에는 그의 능력과 충정을 인정해 주는 성종 임금의 배려가 있었음을 강조하여 수강생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당시 성종 임금을 신하의 공로를 시기 질투하고, 앞길 까지 막았던 조선시대 예종(남이 장군 희생)이나, 선조 임금(이순신 장군 희생)과 비교하여 설명할 때에는 다수의 청중이 숙연해지기도 하였다.

 약 100분간 진행된 본 강연은 프레젠테에션과 칠판을 최대한 활용하여 진행하였으며 또 수업 내용이 요약된 자료를 제공하여 수강에 큰 어려움은 없었으며, “매우 유익하고 의미있는 강좌였다(육 모씨65 남, 창전동 )”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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